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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식주수를 200주/10a 이상으로 밀식을 하기 위해서는 M.26보다는 왜화도가 강한 M.9이 적절하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유독 M.26을 많이 이용하나, 세계적으로는 M.9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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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 대목의 장점은 첫째, 나무가 적게 자라 관리에 편리하고 재식밀도를 높일 수 있다.
둘째, M.26과는 달리 개체간 생육이 균일하고 매년 고른 결실을 가져오며,
셋째, 조기 결실성이면서 수량이 많고 과실이 굵으며 착색도 양호하다.
반면 M.26은 토양 적응성과 지지력에서 M.9보다 다소 앞선 점이 있을 뿐이고, 토양조건과 개체에 따라
생육의 차가 비교적 크다 할 수 있고, 해거리가 다소 나타나는 등 M.9 대목에 비해 우수하지가 않다.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자근대목에 품종을 접붙인 묘목을 쓰고 있으나
우리나라와 일본만이 이중접목묘(품종/M.9/실생)를 사용하고 있다.
묘목생산은 다소 쉬울지 모르나 M.9 왜성대목의 특성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10∼15년 동안 장기 재배하는 관점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후지는 유목기에 영양생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여름철이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재식 초기에 수세를 안정시키지 못하면 밀식재배가 극히 곤란하게 된다.
특히 이중접목묘로 측지수가 적게 발생한 묘목은 측지의 발생부위가 불균일하거나
또는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여 결과지로 이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재식 후 새로운 측지를 구성하는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고, 초기 수세조절 및
수체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단점이 있다.
1. 밀식 재배를 위한 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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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우량묘목 소질과 조건
밀식재배에 알맞은 묘목이란 뿌리가 충분히 발달된 자근대목에 지면 15∼20㎝(전체 대목길이 40㎝정도) 높이에서
품종이 접목되어 접목부 상단 10㎝위의 줄기직경이 13㎜이상이고, 지면 60∼70㎝높이에서부터
적어도 10개 이상의 측지가 분지각도가 넓게 부착된 바이러스 무독의 묘목을 말한다.
측지길이는 하부의 경우, 60∼80㎝정도에 액화아가 착생된 측지가 알맞고, 상단으로 갈수록
세력이 다소 약해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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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장지는 최상단 측지로부터 약 50㎝내외의 길이가 알맞고, 수고는 도장하지 않으면서
1.6∼1.8m내외의 것이 이상적이다.
결국, 10여개 이상의 측지가 발생되어 완성수관의 70%정도 수관이 이미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참고적으로 북이태리 남티롤의 경우 측지 발생수에 따라 재식거리를 달리하도록 하는데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측지가 3개 이상인 묘목은 주간거리 1.0∼1.2m, 5개 이상은 0.9∼1.1m,
10개 이상은 0.8∼1.0m로 심도록 하고 있다.
측지가 제대로 발생되지 않은 회초리묘는 재식후 절단이 불가피하고 따라서 영양생장이 조장되어
조기결실이 어렵고 나무가 지나치게 자라 밀식재배가 실패로 끝나기 쉬우므로 심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나. 우량묘목 재식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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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묘목은 심은 해에 꽃눈이 형성되어 재식 당년에 수세안정 측면에서 주당 4∼5개의 과실을 달고,
다음해에 주당 6∼7㎏의 수확이 가능하게 되어 수세가 안정되고 과다한 영양생장없이
3∼4년차에 성과기로 끌어올릴 수가 있다.
재식 2년차의 수량은 주로 재식시 측지수에 달려있다.
재식 당년에 단과지를 형성하여 2년차에 적지않은 결실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측지가 많은 묘목은 조기수량뿐 아니라 재식 2년차에는 주당 가지의 수도 많아져 수관을
조기에 형성시킨다(표 2).
측지가 적거나 없는 묘목은 수관형태를 따라 잡을 수 없다.
측지가 7.2개인 묘목은 4년차까지의 누적 수량이 48.8㎏,
측지가 없는 묘목은 31.7㎏으로 수량의 차이가 17.1㎏이다.
10a당(재식주수 300주)으로는 수량차가 5.1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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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의 줄기직경 역시 조기수량에 영향을 미친다.
네델란드에서 줄기직경 14㎜인 묘목을 심어서 재식 2년차에서 5년차까지의 수량차이를 줄기직경 10㎜인 묘목과
7개 품종에서 비교하였던 바, 주당 9.2㎏이 더 많았다.
10a당 수량차이는 2.76톤에 이른다.
측지가 잘 발생된 우량한 묘목일수록 밀식을 하여 수량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식후 수세가 조기에 안정되고 수관형성이 손쉽고 빠르다.
따라서 우량 대묘를 심는 것이 묘목값으로 인한 개원비는 다소 높더라도 일찍부터
다 수확할 수 있으므로 자금의 조기 회수가 가능하다.
다. 묘목 구입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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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는 대체로 0∼60㎝범위에 많은 뿌리가 분포한다.
사과를 왜성대목에 접목하여 밀식재배를 할 경우, 땅 속 30㎝정도에 약 70%정도가 분포하고,
나머지 대부분이 땅속 150㎝내에 존재한다.
사과가 심근성이란 점은 여러면에서 이로울 때가 많다.
심토는 지온의 변화가 적어서 동해나 건조의 피해를 덜 받고, 영양분이나 수분의 흡수범위가 넓어서
토양중의 이들 농도가 낮아도 비교적 세력이 좋은 사과를 재배할 수 있다.
반면에 불리한 점은 뿌리생육에 적당한 심토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고,
심경과 심층시비를 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개원시 과원기반 조성이 필수적이고 우량묘목이 밀식재배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
1) 묘목 구입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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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구입을 위한 주문서에는 구입하는 농민이나 판매하는 묘목 생산자들 상호간에 오해나 불분명한 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입 계약에 필요한 모든 주의 점들을 사전에 협의 수록하여야 한다.
또한 여기에 희망 묘목의 세세한 내용을 기재하여 분쟁 가능성을 막는 것이 유리하다.
참고적으로 이러한 계약 조건을 유효하게 하기 위해서는 희망하는 묘목의 명세서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상세하게 기술하여야 한다.
○주수
○품종, 영양계, 대목
○바이러스 감염 상태
○나무의 출처(도입국, 재배지역)
○묘목의 수령 (1년 또는 2년)
○외적 품질(측지수, 측지평균길이, 화아형성 정도 등)
○나무의 형태
○가격
2) 묘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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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은 가을 또는 다음해 봄에 심을 수 있다. 가을에 심는 것은 겨울동안 저온 피해나
한발의 피해를 받아 결주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기상 조건으로 보아 이듬해 봄 적기에 심는 것이 안전하다.
봄에 심더라도 가급적 일찍 심어 생육시작 시기를 앞당기도록 한다.
그러므로 해동과 동시에 토양 준비를 시작하고 지주설치, 재식 준비를 해서
3월중순∼4월 초순 사이에 심는 것이 이상적이다.
묘목은 묘목 생산자로부터 구입하되 재식준비(토양준비, 지주설치, 관수 시설 등)가 완료되면
묘목을 받아 오도록 한다.
겨울 동안에 묘목은 묘목생산자에게 보관해 두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
묘목을 대규모로 심는 경우라도 가능한 빨리 2∼3일 내에 모두 심도록 한다.
묘목을 저장고에서 꺼내면 갑자기 바깥의 따뜻한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심기 전에
1∼2일 동안 서늘하고 다습한 실내에 두어 순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나무를 1주일 이상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바람막이가 된 곳에서 다습한 흙으로 충분히 덮어주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기간 보관시에는 서늘하고 어두우며 다습한 지하나 저온 저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이때 저장중인 사과와는 함께 저장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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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우라도 하루에 한번씩은 나무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을 뿌려 적셔 주도록 한다.
또한 묘목을 묘목상으로부터 인수받을 때 묘목이 마르지 않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인수받은 묘목을 너무 늦게 심게 되는 경우 즉, 오랫동안 저온 저장고에 저장한 경우나
오랜 시간동안 수송된 경우에 건조하게 되므로 심기 전에 하루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심도록 한다.
묘목은 재식 당일에 심을 만큼만 밭으로 가져와 심도록 한다.
나무를 커다란 상자에 담고 이를 트럭에 실어서 운반하면 가지나 눈을 다치지 않고 수송할 수 있다.
가능하면 뿌리는 마대나 면직포로 잘 덮어서 강한 햇볕이 쪼여도 마르지 않도록 대비한다.
포장에서는 나무나 나무다발을 어떠한 경우에도 미리 나누어 두지 않도록 한다.
햇볕이 쪼이는 곳이나 바람이 부는 곳에 나무를 1시간 정도만 노출시켜 놓아도 뿌리가 마르기 때문이다.
한 재식팀 당 항상 2∼3 묘목다발 씩만 트럭에서 꺼내어 심도록 하는 것이
묘목에 가장 스트레스를 적게 주게 된다.
나무를 심을 때도 묘목의 눈 하나라도 떨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재식 후 절단할 나무라면 잘려 나갈 바로 윗 부분을 잡고 작업하도록 한다.
묘목의 뿌리는 지나치게 잘라 내지 않는 것이 좋은데, 다만 상처를 크게 받은 뿌리만 잘라 내고
나머지는 그대로 둔다.
2. 재식전 토양 준비 작업
몇 가지 기계와 공정을 통해 수행할 수 있다.
가. 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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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되지 않은 토양을 기반조성 후, 재식전 기본적인 토양준비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쟁기로 갈 경우 약 25∼35㎝깊이까지 경운 할 수 있는데 심하게 갈아엎게 되면
겉의 살아있는 작토가 아래로 내려가고 생땅이 위로 올라 오게되어 물리성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쟁기질을 할 때는 흙이 서로 들어붙어 덩어리지지 않고 딱딱한 쟁깃날 층이 생기지 않도록
적당한 토양 수분 상태일 때에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쇄토(로타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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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기 편하게 하기 위하여 가을에 갈아엎어 놓은 땅을 봄에 로터리를쳐 부드럽게 해 주어야 한다.
이때 자연적으로 형성된 토양의 입단구조를 파괴시키지 않게 하기 위하여
로터리의 회전수를 낮게 조절하여야만 한다.
입단 구조가 파괴되면 비가 오거나 관수하면 쉽게 토양이 진흙처럼 된다.
3. 재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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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상토 준비
재식구덩이를 상토로 메울 경우 나무 생육과 수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토양이 좋고 유기물 함량이 높을 때는(2.5∼3%이상) 여기에 추가로 다른 유기물을 준다고 해서
나무의 생장이 좋아지고 수량이 높아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기반조성이 되었다 하더라도 실제 토양은 식물생육에 적당한 환경으로 토질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재식되는 깊이까지만 이라도 토양을 개량해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상토로 재식되는 나무의 뿌리부근까지 메우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유기물 함량이 낮은 사질토, 적황색토, 산적토에서는 상토로 구덩이를 메우는 것이 필요하다.
재식되는 구덩이에 유기 상토를 메움으로써 근권의 토양개량은 물론 뿌리의 수분관계도 개선시킬 수 있다.
이는 과수원 개식시 노목이 심겼던 같은줄(장소)에 나무를 다시 심을 경우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게 나무를 심고 나면 오래지 않아 뿌리가 신선한 흙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
충분히 부식된 상토로 재식 구덩이를 메울때는 무엇보다 상토가 충분히 수분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이용되어야 한다.
너무 건조한 상토를 쓰면, 수분이 부족할 시 더욱 한발을 심화시켜 나무에 득보다는 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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